광안리 오션뷰가 아름다운 만화방. 티앤북스-광안점.
만화방이라는 단어가 어색한 아름다운 경치를 가진 북카페를 다녀왔습니다. 코로나가 시작되기 전엔 산책 후 지칠 때 쉬어가는 코스였지만, 한동안 찾아가지를 못했지만 이번에 산책과 외식을 이유로 찾아갔습니다.
복합상가 건물의 8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고층엔 호텔도 위치하고 있고, 다양한 가게들이 입주하고 있지만 엘리베이터는 2대뿐이라서 식사시간이나 저녁시간에는 조금 불편함이 있습니다. 식당 외에도 광안리뷰를 즐길 수 있는 호텔도 있기 때문에 가끔은 대형의 캐리어를 가지고 탑승하는 사람들이나 식당을 이용하는 단체손님이 엘리베이터에서 대기하고 있다면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답답함이 있습니다. 카페가 저층이었다면 걸어서 올라가겠지만 8층이라 꼼짝없이 여러 대의 엘리베이터를 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10:00~23:00까지입니다. 음료 없이, 주차권이 필요 없다면 도서 정액제를 이용하고, 음료와 주차권이 필요하다면 패키지 요금제를 선택하게 되어있습니다. 아이들과 방문하여 아이들은 도서 정액제 A(2시간) + 패키지 요금제 B(2시간+음료+주차권)을 이용하였습니다. 음료는 아메리카노와 아이스티로 정해져 있지만 추가 요금을 지불하시면 음료 변경이 가능합니다. 종일권은 평일에만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방문한 날에도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뿐만 아니라 많은 커플들로 붐비는 카페입니다.
내부 전경
아이들이 볼 수 있는 책들이 많아서 아이들이 즐기면서 볼 수 있습니다. 저 또한 평소에 즐겨보는 만화책을 편안하게 볼 수 있으니 정말 좋습니다. 실내에는 다양한 좌석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매장의 가운데는 소파와 테이블로 구성된 자리가 있고, 창가에는 바다가 보이는 룸으로 배치되고 오션뷰 룸은 복층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오션뷰의 창 측 룸은 자리를 잡기가 어려울 때에는 책을 읽고 기다리시다가 눈치껏 빠르게 움직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입장시간 후 곧바로 1층의 빈 룸에서 책을 읽기 시작하였고, 20분 정도 뒤에 2층에 창가 자리가 비어서 이동하였습니다. 룸 이용할 때는 실내화가 있으니 편하네요. 원하는 자리가 있으면 사용하던 곳을 정리하고 이동해도 됩니다. 아이들도 보고 싶었던 책들을 원하는 만큼 읽을 수 있고, 그 모습을 바라볼 수 있기도하고 바다를 바라보면 조금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입니다.
2층 오션뷰 룸.
사실 2층의 장점은 넓은 창으로 바다를 바라보는 즐거움입니다. 넓은 바다를 투명한 창으로 바라보는 멍함은 여유롭습니다. 저와는 달리 아이들은 꾸준하게 시간을 꽉 채워서 즐거운 독서시간입니다. 멀리 황령산 뒤로 해가 지고 저녁시간의 노을은 책을 읽지 못할 정도의 아늑함입니다. 저녁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짜장라면 향기가 가득해지고, 창 밖 광안리의 거리도 유혹하는 불빛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여름이 아닌 부산의 바다는 더욱 많은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바다라는 것은 역시 편안한 느낌이 동반되어야 진정한 바다를 향한 감상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다가올 여름의 광안리는 뜨겁고 활기 넘치겠지만 지금의 이 한적한 도시 속의 바다는 지치지 않는 매력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오늘 평소 읽고 싶었던 '에키벤' 만화책보다는 바다를 바라보며 행복해지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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