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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소문난주문진막국수_부산 사직동 맛집.

by 쌍바닥 2022.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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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르륵'  미닫이 문 여는 소리가 그리워지는 소문난주문진막국수. 하지만 맛은 그대로 인듯하다.

 

어느덧 시원한 바람이 느껴지는 가을의 초입인듯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낮에 느껴지는 더위는 그대로입니다. 오늘은 동래에서 예약한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써니와 점심식사를 먹기로 했습니다. 타는듯한 더위보다는 은근한 더위가 더 짜증 나는 것 같은 점심입니다. 동래 주변의 여러 식당의 이름을 서로 주고받다가 써니가 사직동의 '주문진막국수'를 제안하였고 답답한 속을 시원하게 할 막국수가 적당할 듯하여 점심시간 전에 도착하려 서둘러 출발합니다. 저 멀리 식당으로 들어가는 골목으로 진입하는 자동차들을 보며 모든 차들이 막국수를 먹으러 가고 있다는 조급함도 느껴지는 식당입니다. 오랜만에 방문이라 조금의 기다림도 힘들어지는 마음인듯합니다.

 

소문난주문진막국수

 

이 식당을 알게 된 건 17년 정도 전이었을까? 써니와 연애를 할 때였으니 조금 오래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제가 방문을 꺼리는 조금 낡은 식당의 모습이었지만 현재는 아주 거대한 식당이 되어버렸습니다. 사실 맛있는 메뉴의 식당이 성장하게 되면 맛이 변할까 걱정하는 편이라 아쉬움이 컸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번성하고 있는 모습이라면 아직 사람들의 입맛을 충족시키고 있다는 뜻이라 생각합니다. 5~6년 전에는 약간 변한 듯한 맛이라서 후회한 적이 있었지만 곧 이전의 맛을 되돌린 것 같아 가끔 찾는 막국수 맛집입니다.

 

소문난주문진막국수 안내표지판 및 입구 전경_옛 건물 사진_psj
소문난주문진막국수의 옛 모습과 입구

  • 상호 : 소문난주문진막국수(영업시간_11:00~21:30)
  • 주소 : 부산 동래구 사직로 58번 길 8
  • 전화번호 : 051-501-7856
  • 주차장 : 건물 1층에 전용주차장 있음. (90여 대 주차 가능 공간)

건물 1층에 위치한 주차장은 넓고 안내원이 배치되어있어서 주차하기에는 용이한 편입니다. 오늘은 점심시간 전에 도착해서인지 주차하기에는 편하였는데 식사 후에 내려오니 평일이지만 주차장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식당으로 진입하는 골목이 조금 좁아서 주차장 진출입시에는 조금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주차 후 옛 추억이 느껴지는 식당의 예전 모습의 사진도 보며 식당으로 들어가 봅니다. 이른 시간이지만 식사를 하고 있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혼자 오신 분들은 막국수만을, 여럿이 오신 분들은 막국수와 수육을 드시고 계셨습니다. 써니와 저는 오늘 막국수와 수육 작은 녀석을 주문하여 먹어보려 합니다.

 

막국수 2 + 수육 小

 

소문난주문진막국수에서는 비빔을 먹지 않고 물막국수를 먹는 편입니다. 시원하고 부드러운 육수는 화가 있는 속에는 최고입니다. 아까 언급한 6년 전에 방문했을 때에는 조미료 맛이 느껴지는 것이 예전과 달라졌다는 생각이 강했지만 최근 방문했을 시에는 예전의 맛으로 돌아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준비된 것은 배추김치와 고추와 마늘입니다. 김치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조금은 부실해진 느낌입니다. 예전에는 포기김치에서 그대로 일부분을 잘라내어 주는 깨끗하고 대접받는 느낌이었지만 요즘은 예전보다는 비주얼이나 맛에서도 조금은 부족한 김치입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김치를 자주 먹게 되지 않게 됩니다. 김치와 옛 모습에 관한 이야기를 써니와 나누다 보니 주문한 음식이 차려졌습니다.

 

막국수와 수육, 김치 및 밑반찬_psj
막국수와 수육

 

맛있는 향을 느끼기 전에 시원한 육수를 마셔보았더니 평소 맛보았던 심심한 막국수와는 다른 조금은 달콤한 맛의 시원한 육수입니다. 예전보다는 김의 양이 줄어든 것 같지만 사실 김의 양은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편이라 오늘은 시원함에 마음과 배를 채워볼 생각입니다. 수육은 여전히 두툼하고 퍽퍽한 크기입니다. 수육의 양은 예전과 비슷하지만 역시 가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크기가 커서 반으로 잘라먹기도 하는데 양이 너무 많아져버리면 먹기 힘들어지는 퍽퍽함이 있습니다. 사실 고기를 잘 먹기 못하는 편이라 수육은 웬만하면 써니에게 많이 양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써니도 힘들어하는 양인 것을 보니 이제 둘 다 이제 예전만 한 식욕은 아닌듯합니다. 여전히 시원하고 적당한 달달함이 있는 막국수는 푸짐하게 맛있는 맛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도 이곳의 식당은 단체손님부터 많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방문하는 모습입니다. 오늘은 메뉴의 선택도 좋았고, 주차도 편리했으며, 좋은 위치의 테이블에서, 불편함 없는 서비스를 받았으며, 맛있는 음식을 먹게 되어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좋은 기분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써니와의 옛 추억을 이야기하며 맛있는 막국수를 먹을 수 있어서 행복한 오늘의 점심식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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