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기장손칼국수_추억이 방울방울_서면 맛집

by 쌍바닥 2022. 6. 27.
728x90
반응형

몰래 숨어서 먹던 칼국수와 소주는 잊히지 않는다.

 

부산진구에서 지냈던 학창 시절, 그 시절의 서면시장은 비밀스러운 약속의 장소였습니다. 지금도 그럴까요?

서면시장은 번화가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어서 대형 백화점과 비교해보면 어울리지 않는 그림이었고, 근처에 큰 재래시장인 부전시장이 있지만 부전시장과는 다른 분위기의 상권이 형성되어있습니다. 서면의 번화가를 걷다 시장거리로 들어서면은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는 간식이나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재미있고 즐거운 산책의 필수코스가 되어버리기도 합니다. 직장인들에게는 점심식사도 즐길 수 있는 좋은 거리입니다. 서면시장 내부에 들어가면 좁은 통로 양쪽으로 어지럽게 많은 식당들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소풍을 마친뒤에 친구들과 숨어서 소주와 안주를 마실 수 있던 불법의 온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 와중에도 기장손칼국수는 어머니와 자주 찾았던 식당이었고 저렴하지만 배부르게 먹을수있었던 식당이었습니다.

 

서면시장_손칼국수@psj
서면시장_손칼국수_기장손칼국수

 

기장손칼국수

 

서면시장에는 나름 이름이 알려진 식당들이 많습니다. 돼지국밥, 통닭, 소주. 추억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저녁시간을 즐길 수 있는 음식도 있지만, 짧은 점심시간에 저렴하게 즐길수있는 음식의 추억도 있습니다. 시장 건물 내에 위치한 많은 식당에서도 손칼국수를 맛볼 수 있지만, 시장 외부에서 나름 유명한 식당이었던 곳입니다. 서면시장의 주변 거리는 워낙 많은 차량과 인구가 이동으로 항상 바쁜 거리를 만들고 있어, 식사나 저녁시간을 즐기기 좋은 거리가 많습니다. 롯데호텔에 여행을 온 사람들도 저녁시간의 서면은 좋은 먹거리 관광지가 됩니다. 포장마차의 거리도 있고, 옛 은하 극장 주변의 젊음의 거리도, 만취 길도 있으니 즐거움이 가득한 곳입니다.

 

서면시장_기장손칼국수_전경_@psj
기장손칼국수

 

  • 상호 : 기장손칼국수(영업시간_09:00~21:00)
  • 주소 : 부산 부산진구 서면로 56
  • 전화번호 : 051-806-6832
  • 주차장 : 없음.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 위치 : 1. 지하철 1호선 서면역 1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

 

메뉴(손칼국수)

 

기장손칼국수_메뉴
메뉴
외부 주방
외부 주방

 

식당 앞에 노출된 식당에서 칼국수를 만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밀가루를 반죽해서 국수를 만들고 있는 분, 국수를 삶아내는 분, 삶아진 국수 위에 고명을 올려서 식당 내부로 음식을 준비해주는 불들이 있습니다. 쉴사이없이 주문이 계속되고 있어서 쉼 없이 계속 반복적인 요리가 이어집니다. 오늘은 손칼국수를 주문해봅니다. 예전부터 주문과 동시에 시원한 보리차를 내어주는데 시원하고 맛있습니다. 여름에는 시원한 보리차가 좋습니다.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의 방문이었지만, 계속해서 사람들이 몰려오는 느낌입니다. 

 

손칼국수

 

손칼국수와 깍두기가 준비되어진 모습

 

완성되어진 칼국수 위에 깨를 뿌리는 모습
쏟아지는 참깨

 

오늘 앉은자리는 음식이 나오는 창의 앞이었는데, 기다리는 동안 만들어지는 손칼국수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좋은 향기가 계속 코를 자극하고, 침샘을 괴롭히는 시간이었습니다. 뿌려지는 참깨를 계속 보고 있는 것도 힘듭니다.주문한 칼국수가 왔습니다. 따뜻한 멸치육수 국물이 좋은 빛깔을 내고 있고, 고명으로 올려진 쑥갓의 향도 좋습니다.빨간 고춧가루와 마늘도 오래 전의 맛을 보여줄 것 같아서 기대됩니다. 마늘이 항상 좋은 맛의 비결입니다.깍두기와 함께 먹는 칼국수는 예전 그대로 일지 기대하며 맛을 보았습니다. 예전보다는 육수가 묽어진 기분이지만 좋은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역시 마늘이 저에게는 좋은 맛을 기억하게 만들어줍니다. 1500원일 때 처음 이곳의 맛을 보았다던 써니도, 예전의 맛은 아니라 아쉬워했지만, 

우리에게 아무 생각 없이 즐길 수 있었던 서면시장의 기억처럼 오늘의 행복도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