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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망미동 맛집> 이름이 필요없는.._밀면전문점

by 쌍바닥 2022.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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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우니까 입맛이 없다. 밀면이나 먹자.

 

국민학교를 다닐 때 처음 먹어본 밀면 식당은 가야동 전설 가야밀면이었습니다.

작은 골목을 지나면 낮은 지붕의 집안에 낡은 주방과 테이블이 있는 곳과 작은 방이 있는 식당이었습니다.

녹색의 대문을 지나면 빨갛고 큰 대야에 물이 쉴 새 없이 넘쳐흐르고 있었고, 달콤한 배 향기가 났습니다.

테이블의 손님이 일어나자마자 자리를 채워 앉았고 주문 후 곧바로 밀면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시절의 맛은 너무 매워서 물로 배를 채웠었고, 간장 맛이 나던 육수는 시원하니 참 맛있었습니다.

먹는 동안은 매워서 힘들었지만, 돌아서면 그 맛이 잊혀지지않고 계속 생각나는 신기한 밀면 식당이었습니다.

그러다 세월의 풍파였는지 폐업을 했는지 갑자기 사라져버렸습니다. 사라진 가야밀면의 맛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밀면_@PSJ
밀면.

 

부산에는 유명한 밀면이 식당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평균적인 맛은 거의 비슷한것같지만 각 집마다 육수의 차이, 면의 굵기, 양념 등 차이는 있습니다.

11년 전, 해운대로 이사를 오게되면서 집 근처에 100%는 아니지만 깔끔하고 시원한 맛으로 찾게된 곳입니다.

다른 유명한 밀면도 많지만 깨끗한 양념과 시원한 육수가 좋은 식당입니다.

 

밀면전문점

 

토곡_밀면전문점_@PSJ
토곡 밀면전문점

 

상호 : 밀면전문점(영업시간_11:00~19:00 / 매주 월요일 휴무)

주소 : 부산 수영구 과정로 73-1

전화번호 : 051-751-3105

주차장 : 있음( 건물 지하 주차장 있음. 협소하여 4~5대의 차량 주차 가능)

위치 : 1. 지하철 3호선 망미역 4번 출구에서 도보 12분 거리

          2. 버스 42,49,54,57,210번 망미 우체국 하차 도보 2분 거리

건물 지하 주차장
식당 왼쪽 경사로 지하주차장.

건물 지하 경사로로 진입하면 지하 주차장이 있습니다. 장소가 협소하여 4대 정도의 차량 주차 가능합니다.

공간이 협소하여 주차나 출차가 불편할 수도 있으며, 회전율이 좋은 만큼 이중주차가 있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좁은만큼 주차장은 좋지 않은 냄새가 있고, 여름철에는 벌레가 많이 있습니다.

 

메뉴 + 주문 (밀면 곱빼기 + 만두)

 

밀면 전문점이라서 오로지 밀면으로 승부하는 것이겠지요. 사실 이 식당에는 겨울에도 밀면만 준비됩니다.

밀면의 가격도 세월에 맞게 많이 상승했고, 이곳 식당의 가격도 조금 올랐지만 후회 없는 양과 맛입니다.

점심시간을 피해서 도착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식당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평소는 밀면 보통을 소화하지만 오늘은 오랜만의 밀면이라 곱빼기에 도전해보았습니다.

 

밀면전문 메뉴_밀면이면 된다.
차림표
만두_@PSJ
밀면전문점_만두
밀면 곱배기_@PSJ
밀면 곱배기

 

주방 앞의 주전자에서 따뜻한 육수를 담아서 입맛을 살릴 준비를 합니다. 육수는 맑고 짭조름하여 맛있습니다.

앞치마도 여러 곳에 준비되어있어 셀프로 준비해봅니다.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니 빨리 잘 도착한듯합니다.

먼저 만두가 준비되었고 너무 뜨거워 식혀먹으려 기다리다 보니 배고픈 써니가 8개를 먹어버렸습니다.

많이 먹고 싶은 주간이라 아무 말 없이 밀면에 진심을 다해보려 합니다.

밀면 곱빼기가 준비되었습니다. 사리 두 개가 예쁘장하게, 그리고 깨끗한 양념과 달걀, 오이가 정점에 위치합니다.

'다른 것은 필요 없다. 양념과 국수와 육수만 있으면 진짜 맛이다'라는 느낌입니다.

면의 굵기가 얇아서 양념과 잘 어우러질 것 같고, 양념도 지저분하지 않고 깨끗합니다. 좋은 느낌입니다.

 

가위로 면을 자르면 나는 좋아_@PSJ
색깔이 정말 맛있다.

 

밀면은 부담 없는 마음으로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입니다.

오늘도 여러 가지 메뉴를 고민하다가 스스럼없이 외친 메뉴가 밀면입니다.

굳이 면이 당기지 않는 날이거나 차가운 음식이 생각나지 않는 이상 피할 수 없는 마법 같은 메뉴가 확실합니다.

코스트코가 너무 더워서 이번 여름이 걱정되는 날, 시원함을 선물해준 밀면으로 행복한 하루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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