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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동해횟집_붕장어/아나고 맛집_<기장 칠암 맛집>

by 쌍바닥 2022.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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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타면 제발 그곳에는 당분간 가지 말자고 약속하자.

 

지난 주말. 급하게 어머니의 전화가 있었습니다. 방송에서 칠암의 맛집을 소개하는 방송을 보았다는 이야기와 그중에 붕장어/붕장어 회를 먹으러 가자는 압박전화였습니다. 방송에서 촬영한 식당의 사진과 전경을 알려주시면서 급하게 가자는 내용이었습니다. '아~ 주말에는 해운대나 기장으로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방송 출연한 집은 정말 사람들이 많을 텐데.. 다음 주에 평일에 가서 식사하지요.'라고 말하였지만, 이미 어머니는 형님 가족들도 이미 초대한 상황이라 무조건 가야 한다고 합니다. 평화로운 주말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고 했지만 갑자기 막막한 기분이 듭니다. 붕장어 회도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게 되는 것이라 조금은 입맛이 돌기도 하여 어머니의 기대에 부흥하여 급하게 예약 없이 출발하였습니다. 

칠암에는 붕장어 회가 가장 유명하지만 요즘에는 유명 베이커리 카페가 입점하여 평일의 점심시간도 정신없이 바쁜 마을이 된 것 같습니다. 멀리 칠암 붕장어 마을 입간판이 보이기 시작하였고, 마을 입구에서부터 차량이 정체되어있는 것이 보이면서 쉽지 않은 점심식사가 될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칠암_붕장어/아나고 회_동해횟집_@PSJ
붕장어/아나고 회
칠암 붕장어 마을_@PSJ
칠암 붕장어 마을

 

역시나였습니다. 방송에 출연한 식당의 앞은 정말 인산인해였으며, 주차를 하는 차량과 진입차량들로 혼잡한 상황입니다. 급하게 내려서 예약을 확인해보니 대기명단에 작성하고 식당 앞에서 기다리되, 호명시 근처에 없으면 다음 팀을 입장시킨다고 합니다. 오늘은 이곳이 아니라는 것을 빨리 결정을 해야 해서 모두들 흩어져 깔끔함을 좋아하는 어머니에게 적당한 칠암의 다른 식당을 찾아 들어갔습니다.

 

동해횟집(50년 전통_3대째 이어진 가업)

칠암_동해횟집_@PSJ
칠암 동해횟집

 

  • 상호 : 동해횟집(영업시간_10:30~20:30 / 매달 2,3주 월요일 정기휴무)
  • 주소: 부산 기장군 일광읍 문오성길 531 동해횟집
  • 전화번호: 051-727-0665
  • 주차장 : 식당앞 공용주차장 이용

 

'칠암 사계' 베이커리 카페가 언제 칠암의 중심이 되었는지. 양쪽으로 펼쳐진 횟집들을 둘러보며 돌아보다 동해횟집으로 선택하였습니다. 식당을 선택한 이유는 계산을 하시는 분의 친절한 응대와 직원분들 간의 부드러운 대화로 이곳을 결정하였습니다. 칠암의 붕장어는 모두 비슷할 것이고, 무엇이 그리 다를까라는 생각으로 선정하고 2층의 자리로 올라갔습니다. 2층의 창가 자리는 칠암의 넓은 바다가 편안하게 펼쳐져있습니다. 2층에 있는 남녀 직원분들도 친절하게 응대하니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가족의 식구가 많지만 모두 소식가라서 적당한 양으로 주문하여봅니다.

 

메뉴(붕장어 회 + 붕장어 구이)

동해횟집_메뉴
동해횟집_메뉴

붕장어 회를 먹으러 출동하였으니 오늘은 붕장어 회. 붕장어 회를 대자로 적당하게 나눠달라고 주문하였고, 붕장어 구이도 중간 사이즈로 주문하였습니다. 하얀 붕장어 회와 초장 냄새가 식욕을 불러일으킵니다. 2층에도 손님들이 몰려드는 분위기입니다. 3대째 가업으로 이어가고 있는 동해횟집이라서 본인은 단골이라는 옆 테이블의 호탕한 손님도 있었습니다.

 

붕장어 회

붕장어 회 _ 1/4
붕장어 회 1/4
붕장어 회_양배추와 콩가루
양배추와 콩가루

 

붕장어 회는 작은 소쿠리에 4개가 나와서 2명에 한 소쿠리씩 먹을수있게 나눠 나왔습니다.  붕장어 회는 그냥 먹는 게 제일 맛있지만, 양배추와 콩가루에 비벼 먹는 것도 색다른 맛으로 먹을 수 있어 즐겁습니다. 비벼서 같이 먹어보니 식감이 살면서 물컹한 식감이 아닌 부드러운 가루 같은 느낌이라서 야채들과 함께 먹으니 잘 어울리는 맛입니다. 밥과 함께 회덮밥처럼 먹으니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붕장어 회는 생각보다 양도 푸짐하여 쉽사리 양이 줄어들지않습니다. 각종 밑반찬도 특별한 것이 없더라도 신선함이 있고 깨끗한 느낌입니다. 건강한 느낌의 장어 뼈 튀김도 있고, 아이들이 먹기 좋은 따뜻한 삶은 계란도, 마늘이나 고추, 상추처럼 깨끗하고 질 좋은 채소도 많이 준비되어있습니다. 붕장어 회를 채소와 함께 먹으니 즐거움이 느껴지는 맛입니다. 

 

붕장어 구이

 

붕장어 구이
붕장어 구이
쉬지않는 손길
붕장어 회 + 붕장어 구이

붕장어 회로 적당히 배가 불러갈때쯤 붕장어 구이가 도착했습니다. 이건 뭐 말할 필요도 없는 맛이라는 게 맞는 이야기인듯한데, 양념이 깔끔하게 맛있어서 가족 모두들 맛있었다고 말합니다. 색감도 좋고 쫄깃함도 살아있어 침샘 자극하는 구이입니다. 식사 후에 먹은 매운탕도 단맛이 있었지만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좋은 풍경과 함께 맛있는 붕장어 회를 먹을 수있는 식당입니다. 기본 반찬으로 나온 옥수수는 정말 맛있어서 여러번 리필을 부탁드렸는데 무뚝뚝하지만 친절하게 준비해주십니다. 역시 입구부터 2층까지 모두들 친절한 분들이 가득하니 맛도 기분도 좋아집니다. 갑작스러웠지만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게 준비해주신 어머니에게도 감사하고, 식사비용은 모두 저에게 일임하는 형님의 사랑스러운 마음도 감사한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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