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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둔내막국수_맑고 깨끗한 맛_수영동 맛집

by 쌍바닥 2022.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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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진에게서 벗어나는 것은 어려웠지만 둔내의 맑음은 표현할 길이 없다.

 

평소 소화기능이 매우 약해서 특정 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뒤탈이 많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더욱 민감해지는 편이라 저뿐만이 아니라 모든 가족이 주의를 기울여주는 편입니다. 여름의 계절에 더욱 자주 찾게 되는 차가운 면 종류의 음식은 가끔 괴롭힘을 주기 때문에 조심스러워지는데, 메밀은 예외에 속합니다. 메밀은 위와 장을 튼튼히 해주는 효능이 아주 뛰어나다고 '동의보감'이나' 본초강목' 같은 의서에도 기록되어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메밀이 메인이 되는 음식은 항상 안심하고 먹게 됩니다. 여름철의 시원함 메밀막국수는 성인병에도 도움이 된다고 건강식품, 칼로리가 낮다고 하여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부산진구에 살고 있을 때에는 사직동의 막국수 식당을 자주 찾았었습니다. 작고 허름한 단층의 식당이었지만 지금은 대단히 유명해져 높은 건물의 식당으로 발전하였습니다. 대기시간도 길어지고 거리가 있다 보니 자주 찾는 것이 어려워졌지만 맛은 가끔 그리워집니다. 지금은 가장 가까운 곳의 정말 매력 있는 메밀막국수 식당을 자주 찾고 있습니다. 예전에 처음 방문했을 때랑 변한 것이 너무 없어서 오히려 너무 감사하고 고마운 식당입니다. 맑고 시원한 깨끗한 맛을 유지하며 편안하게 맞이해주는 식당입니다.

 

메밀막국수_둔내막국수_@psj
둔내막국수

 

둔내 막국수

 

수영동 팔도시장 인근에 위치한 작은 식당입니다. 음식처럼 소박한 마음인지 식당을 찾는 것 자체가 순수한 시절의 매력이 있습니다. 오늘도 방문하는 길에 엿듣게 된 지나가는 연인들은 이 식당을 찾지 못해 다른 음식을 먹었다고 투덜대고 있었습니다. 좁은 골목의 안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도로변에 작은 입간판이라도 서있다 해도 처음 찾기에는 어려운 위치에 있습니다. 저 역시 처음 이곳을 방문할 때에는 반신반의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너무 초라하고 주택의 내부를 식당으로 변경했기 때문에 맛이나 청결을 의심했었지만, 친절함이 묻어나는 소박한 맛이 있는 식당입니다.

 

  • 상호 : 둔내 막국수(영업시간_11:00~18:30 / 브레이크 타임_15:00~16:00 /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 주소 : 부산 수영구 수영로 725 반길 62-3
  • 전화번호 : 051-751-0097
  • 주차장 : 없음(수영 팔도시장 공영주차장에서 도보 4분 거리 / 맥도널드 수영 SK DT점에서 도보 2분 거리)
  • 위치 : 1. 지하철 2호선 수영역 2번 출구에서 도보 2분 거리

 

찾을수있다면 찾아봐_둔내막국수
골목을 찾아 끝가지 진입하라

 

식당 전경 및 메뉴

 

가정집을 개조한 식당이라 식당의 대문을 통과하면 작은 마당이 있는 가정집을 방문한 기분이 듭니다. 화분을 꾸며진 작은 작은 화단도 있고 외부 화장실도 있어서 옛 추억이 샘솟는 느낌입니다. 예전에는 앵무새나 토끼가 있었던 기억이 있지만 현재는 애완동물이 없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오늘도 연세가 있으신 맛을 아시는 어머님들이 많이도 대기하고 계셨습니다. 인원을 미리 얘기하고 손을 씻고 차분하게 기다려봅니다. 예전의 그 맛이 변하지 않았으리라는 기대가 가득한 기다림이었습니다. 메뉴는 간단하고 메밀 물/비빔국수와 메밀전병과 메밀전이 있습니다. 가격도 예전에 비해 많이 올랐지만 모든 식당의 인상되고 있으니 어쩔 수 없는 변화입니다.

 

메밀전병_@PSJ
메밀전병
열무김치와 메밀막국수_@PSJ
열무김치와 메밀막국수

메밀막국수+메밀전

 

메밀막국수의 시원하고 깨끗한 맛을 느끼고 싶었습니다. 조미료 맛이 없고 간이 강하지 않은, 심심하지만 깨끗한 맛입니다. 식탁에 준비된 열무김치와 얇게 썬 무김치를 함께 먹으면 잘 어울리는 맛입니다. 직접 만든 덜 자극적인 열무김치와의 맛의 조합이 좋기 때문에 여러 번 리필해서 시원하게, 정말 속 시원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양은 많지 않은 편이라 메밀전이나 메밀전병을 같이 먹으면 양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메밀전은 금방 준비되는데 얇고 크기가 큰 편입니다. 얇고 쫀득한 식감이 좋아 금세 사라지는 메뉴입니다. 특히 메밀면에 알갱이들이 보이는 것이 믿을 수 있고 식당  입구에 있는 따뜻한 메밀차도 식사 전에 마신다면 속이 편안해집니다. 맛도 맛있지만 식당에 계신 모든 분들의 친절함에 더욱 맛있어지는 음식입니다. 더워지는 여름 속에서 시원해지는 마음으로 오늘도 행복하게 출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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