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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뚱삼이와 대삼이_맛보다 끌리는 푸근함_수영동 맛집

by 쌍바닥 2022.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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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품질 좋은 대패삼겹살이다. 대우해줘야 한다.

 

학창 시절에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즐길 수 있었던 삼겹살은 대패삼겹살이었습니다. 2000년대 초반이었을까? 선풍적인 인기로 친구들과의 모임이나 학교 내에서의 행사 뒤에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삼겹살의 식당이 정말 많이 형성되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멈출 수 없었던 젊은 혈기와 어울린듯한 쉽게 구워지는 삼겹살은 순식간에 사라지는 소주와 함께 회식의 주류를 이끌었던 것 같습니다. 1인분에 3,000원 수준의 가격으로 기억하는데, 일반 삼겹살의 가격이 7,000 정도였으니까 상당히 저렴했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더욱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던 식당은 1인분에 1,500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써니와 데이트를 즐기던 학창 시절에 3인분의 대패삼겹살을 먹고 10,000원 정도 계산을 했었으니 정말 대단한 가격이었습니다. 수요와 함께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삼겹살 식당이 있었고, 일반음식점에서의 메뉴에도 대패삼겹살이 포함되기도 했었습니다. 학교 앞 고깃집들은 고깃값보다는 술과 음료 등의 매출로 이윤을 남겼다는 이야기도 생각납니다. 그런 열풍 뒤, 쉽게 찾기 힘들어진 시기도 있었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삼겹살의 품질이 문제가 된 것이 아닐까 생각했었습니다. 사질 정말 많이도 즐겼지만 먹고 난 뒤에 항상 복통이 생겼기 때문에 저와는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었고, 그즈음 대패삼겹살에 대한 뉴스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뒤로는 대패삼겹살을 일부러 먹기 위해 찾지 않게 되었습니다. 즐겁고도 배 아픈 추억이 있는 대패삼겹살입니다.

 

뚱삼이와대삼이_수영점

 

써니가 달라진 대패삼겹살을 먹어보자는 이야기를 하였고, 사실 이제는 예전과는 다르게 품질이 좋은지 고기를 먹고 난 뒤에 특별한 이상반응이 없어 가족들과 자주 찾고 있는 식당입니다. 주차장이 없어 조금은 불편하지만 식사의 품질이나 무한리필이 가능한 여러 가지 채소와 절임 야채들이 매력이 있고 식당 안의 분위기나 종업원 분들의 부지런함이 눈에 보이는 좋은 식당입니다. 식당의 내부도 좁은 느낌이 없고, 술집이라는 느낌보다는 식사를 즐기기 좋은 곳이라는 분위기입니다. 이곳에서 식사를 하다가 아이들의 친구 가족들을 만나게 될 때도 있어 가족 식사를 즐기기 좋은 장소입니다.  

 

뚱삼이와 대삼이_수영점_@psj
뚱삼이와 대삼이_수영점

  • 상호 : 뚱삼이와 대삼이_수영점(영업시간 : 10:00~24:00)
  • 주소 : 부산시 수영구 수영로 732
  • 전화번호 : 051-752-9297
  • 주차장 :  전용주차장 없음. 식당 앞의 인도에 1~2대의 주차가 가능.

 

대패삼겹살도 맛있지만 생삼겹살이 맛있는 집.

 

넓은 테이블의 가운데 자리에 사각의 커다란 불판이 있어 뭔가 빨리 구워 먹고 싶어 지는 의욕이 생깁니다. 그리고 고기 기름에 볶아지는 김치 냄새는 정말 자극적입니다. 테이블 위에 있는 터치패드를 이용하여 주문을 하게 되는데 우선은 셀프바를 선택하고 대패삼겹살과 소주와 맥주를 주문하여봅니다. (셀프바는 1번만 필수 선택!!)사실 대패삼겹살은 현이들이 좋아해서 먼저 구워서 먹이게 됩니다. 공깃밥과 함께 고기를 즐기는 작은 현이, 쌈장과 함께 고기를 즐기는 큰 현이. 수영과 태권도로 체력소모가 많아서 정말 열심히 먹으니 빨리 구워서 준비해줍니다. 셀프바를 이용하여 여러 가지 채소와 장아찌를 준비하고, 불판 위에서 구워 먹을 김치나 고사리, 콩나물도 준비하여 얇은 삼겹살과 함께 준비하여주고, 사실 써니와 저는 이 식당의 생삼겹살을 좋아하여 따로 생삼겹살을 주문하였습니다. 대패의 매력도 있지만 육즙이 있는 삼겹살도 좋은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패삼겹살+생삼겹살+셀프바_@psj
대패삼겹살과 생삼겹살

꼬들꼬들 대패삼겹살을 쉴 새 없이 먹는 두 현이들은 식사의 속도를 높이고 있었고, 써니는 거기에 맞춰 셀프바를 쉼 없이 다녀오기 바쁩니다. 셀프바는 항상 깨끗하게 정리 및 청소가 되거나 부족한 음식이 없게 잘 관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손님들도 정말 바쁘게 셀프바를 이용하시는걸 자주 보게됩니다. 사실 고기를 이렇게 많이 먹는 가족이 아니지만 왜인지 이 곳에서는 용량을 조금씩 초과하게되는 것같습니다. 대패삼겹살의 꽃인 볶음밥을 오늘은 도전하지 못했지만 식사의 처음과 끝까지 좋은 품질의 서비스와 음식을 즐긴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지는 식당입니다. 오늘도 행복하게 가족들과 식사를 할 수 있는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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